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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직접 새만금 투자 여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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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직접 새만금 투자 여부 밝혀라
  • 전민일보
  • 승인 2013.07.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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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에 있는 신사업추진단을 전격 해체하고, 소속 임직원을 모두 기존 소속 계열사로 복귀조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 실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제303회 도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또다시 이러한 논란이 제기됐는데, 전북도는 김완주 도지사의 직접적인답변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삼성 투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지하다시피, 미래전략실에 있는 신사업추진단을 전격 해체하고, 소속 임직원을 모두 기존 소속 계열사로 복귀 조치한 삼성그룹의 결정은 그들의 갖은 해명에도, 업계에서는 사업 포기나 대대적인 사업규모 축소라고 해석하고 있다.
2009년 확대 출범한 신사업추진단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5개 신사업이 대부분 별다른 효과를 창출하지 못한때문이다.
삼성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개 신사업 분야에서 4만5000명의 고용과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호기스럽게 나섰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처음 목표부터 잘못 설정했기에 최근 이러한 일련의조치는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신사업추진단의 전격 해체 및 그 수장의 퇴사로 인한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새만금 투자에관한 삼성의 입장표명은 공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새만금 투자를 둘러싼 도민의 불안감과 염려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삼성이 내놓은 공식 자료는없다. 고작 전북도의 입을 빌려“약속한 투자 계획은 지킨다는 것이 그룹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전북도가 삼성그룹의 입이 아니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전북도가 앵무새처럼 투자 계획의 변함없음을 외친다고 해서 어떤 도민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겠는가.
신뢰를 생명처럼 생각하는 세계 일류 기업이라면 본사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새만금투자와 관련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무엇이 힘든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삼성은 2011년 4월 국무총리실과 전북도와 오는2040년까지 3단계로 나눠‘그린 에너지종합산업단지’를 새만금 신재생용지에 조성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투자금액만 7조6000억원이다. 이 계획을 보고 도민은 LH 유치 실패의 아픔을 달랬고, 지금까지 일체의 투자를 단행하지 않은 삼성에 대해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키도 했다.
논란을 잠재우는 길은 딱 하나다. 바로 삼성이 나서 새만금 투자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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