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사업방향과 틀려 사실상 포기 공식화
<속보> 전북도가 건설교통부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대한 참여여부를 1월말까지 최종 결정키로 했다. <본보 1월 16일 2면>
22일 건설물류국 권영길 국장은 “건교부의 도시형(110km/h)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7km) 사업을 도가 구상하고 있는 익산-새만금(44km)에 도입하기 곤란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건교부는 이달 말까지 선정기준안을 발표하고 지역 간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6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도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익산역-새만금(비응도) 44km구간에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따라서 이번 건교부의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사업과 방향이 달라 그 동안 논란이 돼 왔다.
도는 건교부의 도시형 사업방향이 다른 만큼 일단 1월말까지 선정기준을 기다려본 뒤 추후 건교부가 구상하고 있는 400km/h 이상의 초고속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교부의 미래고속철도(VC-10) 프로젝트의 추진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가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대한 포기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