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하순께 치러질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를 앞두고 양 시·군을 대표하는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5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 박웅배 완주군의회 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가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 시장 등은 통합과정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생사업 등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제정 등에 공동 합의하고, 또 주민들과의 약속을 보다 확실하게 실천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또 공동 합의문도 발표했다. 공동 합의문에는 이미 잘 알려진 21개 상생사업과 별도로, 완주군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공동제안한 총 45개 항목 85개 세부사업의 상생통합방안을 골자로 하는 이행 조례를 제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사항의 주요내용으로는 △현행 읍·면 장기발전계획 지속 유지 및 읍·면체제 기능 유지 △민간사회단체 운영에서 완주군 인사 배려 △농촌지역 특성화 교육사업의 지속 유지 △농업분야의 마을공동체사업 활성화 및 로컬푸드 활성화 △인센티브 지원 시 군 지역 우선투자 △고산 6개면 에너지 자립시범지구 지정 등 완주군에서 요구한 사항이 포함됐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분야별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 시·군이 대등한 입장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자율적인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합의문 채택으로, 지난 3. 6일 발표된 3대 통 큰 약속도 모두 지켜지게 됐다. 완주·전주 전지역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는 이미 시행됐고,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를 제정도 이번 합의문 발표로 확실시되고 있다. 또 농업발전기금과 관련한 내용도 5월중 조례 개정 이후에 완주군으로 교부될 예정이다.
한편, 양 시군의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장과 군의장이 함께 만나, 상생통합 추진의 뜻을 다시 확인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되면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최종 통합결정에도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013년은 완주와 전주가 다시 하나가 돼 완전한 전주의 모습을 되찾고, 더 큰 상생발전과 전북을 견인하는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