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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것도 안 팔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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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것도 안 팔리는데
  • 윤동길
  • 승인 2007.01.19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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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공급 과잉 예고

전북지역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52%가 몰려 있어 부도 등으로 인한 제 2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처럼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넘쳐나고 있지만 올 한해 8300세대 이상의 신규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어서 주택시장의 왜곡이 불가피할 상황이다.

♦ 있는 것도 안팔리는데...

도내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면서 도내 주택시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시 등 도내 주요도시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는 2006년 12월말 현재 5215세대에 달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 가운데 90% 이상이 18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전주시 등 이른바 빅3지역과 완주군의 미분양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18평)가 전체의 10%인 522세대에 불과한 반면, 중대형 아파트인 60~80㎡(18~25평)과 85㎡이상(25평)은 각각 2268세대와 2425세대 4693세대에 달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군산시가 전체 미분양 물량의 52%인 2709세대로 두 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많은 전주시 797세대보다 4배 정도 많아 도내에서 가장 미분양 사태가 심각했다.

그 다음으로 완주군이 695세대, 익산시 500세대, 임실군 197세대,  부안군 125세대, 남원시 107세대, 무주군 52세대,  순창군 33세대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6만9857세대로 전북지역이 5.7%를 차지했다.

도 단위 중 전북은 경남(1만1729세대)과 충남(7580세대), 강원(5218세대)에 이어 4번째로 많았으며 16개 시·도 중에서는 8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군산지역의 미분양사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 신규물량이 추가로 쏟아지면 미분양 사태가 확산은 물론 도내 주택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 새로운 것까지 쏟아지니

올해 도내 주택시장에 무려 8300세대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어서 미분양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부동산 114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주시 등 도내 5개 시·군 지역에서 올해 8282세대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주택시장에 공급된다.

전주지역의 경우 호반베르디움 등 10개 건설업체들이 4,925세대의 중대형 아파트를 오는 11월 이전에 모두 분양할 계획이다.

도내 미분양 아파트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군산지역에서도 유승한내들 등 3개 업체의 2,649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또 익산지역은 동도미소드림 180세대와 엘드수목토 304세대가 오는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김제 경남아너스빌 450대와 완주 모아미래도 450세대 등 900여 세대가 이들 지역에서 3월과 12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9월 이후 후 분양 될 전주시 주공1단지와 정읍 상동 주공 재건축 분량 947세대를 포함하면 올해 추진되는 아파트물량은 9,229세대에 달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주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규모 신규 물량 공급에 따른 수요가 제대로 뒷 받쳐주지 못할 경우 건설업계 및 주택시장에 파장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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