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부터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던 소비자물가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2010년=100)로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작년 12월(0.0%)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해 전달 1.6%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최근 4년간 4월중 전월비 물가 상승률이 2010년 0.6%, 2011년 ?0.1%, 2012년 0.0% 등으로 이번 4월이 가장 낮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풋고추(-35.0)와 오이(-32.2), 시금치(-25.9), 호박(-22.5), 상추(-14.6), 배추(-12.8) 등 채소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공산품 가운데 유모차(-16.6)와 등산용품(-11.5), 운동화(-10.9), 햄(-10.5), 여자구두(-10.5), 고추장(-8.5)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이에 반해 양파(18.5)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며 삼푸(14.4)와 고등어(8.5), 조개(7.8), 참기름(6.6), 명태(5.9), 버섯(4.2), 토마토(4.0), 파(3.6), 마늘(3.4)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부문 -1.1%, 의류?신발부문 -0.9%, 가정용품·가사서비스부문, 기타상품·서비스 부문 각각 -0.2%, 오락·문화 부문, 음식·숙박부문 각각 ?0.1% 등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주류·담배부문, 주택·수도·전기·연료부문은 각각 0.1% 인상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0.3% 하락하고 공업제품이 전월대비 0.6% 하락하는 등 상품이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서비스는 전월대비 0.0%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