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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문대사제 도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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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문대사제 도입 하자
  • 윤동길
  • 승인 2007.01.11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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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 국내 주재 현직대사 지자체 파견 근무 부산시등 이미 13년 전 시행 투자유치등 가시적 성과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새만금사업 등 환황해권 및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각종 글로벌 사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어 국제적인 인적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부산시 등 전국 광역지자체는 이미 13년 전부터‘국제관계자문대사제’를 도입해 지역의 각종 국제교류사업과 투자유치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일구고 있다.

올해 부임한 신임 부산 국제관계자문대사 정해문(55)씨는 LA총영사관 영사·주미대사 참사관·오스트리아 대사관 공사·그리스대사 등 20여년 이상 외교부에서 근무한 이력을 지녔다. 

국제관계자문대사는 20년 이상 외교부 근무경력이 있는 외교통 전문가들로 해외 인적네트워크가 부족한 지방정부에 있어 자문대사 이상의 기대효과를 안겨주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전국적으로 부산과 경북 등 9개 광역시·도가 현직 대사관 출신의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두고 유용한 인적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시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인적네트워크로 글로벌 교류 및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다”며 “투자유치를 비롯해 각종 국제교류 사업에 있어 자문대사의 존재자체로 업무추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자문대사 도입이후 각종 국제 교류사업 추진과정에서 현지 공관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투자유치 활동에 있어서도 대상국가의 지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글로벌 마인드향상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외서 최소 2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국제사업은 물론 공직계의 내부 마인드 변화에 공헌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부분의 국제자문대사들이 국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대사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 대사로 나갈 경우 지역의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로 활용되는 등 장기적인 효과 기대된다. 

전북의 경우 민선초기 유종근 전 지사시절 도입이 검토됐으나 실무선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바 있다. 

당시 “도청 내에도 국제통 인물이 충분하다”는 여론에 밀렸으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전북의 글로벌 경쟁지수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새만금 사업의 개발방향을 결정할 시점을 맞아 최근 내부적으로 국제관계자문대사 도입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는 국제자문대사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단순 명예직으로 국한시킨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적극적인 위촉활동과 더불어 활용범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이 있는 만큼 같은 공무원으로서 전북의 실정을 말할 수 없지만 글로벌 경쟁시대에 있어 국제자문대사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스>
국제관계자문대사란
현직 대사(1급) 중 국내에 체류 중인 대사를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지방정부에 파견 근무하는 형태로 지역의 각종 글로벌 사업 및 교류활동에 자문역할을 한다. 외교부 소속이기 때문에 연봉은 외교부에서 지급되며 지자체에서는 활동비와 대사예우, 관사제공만하면 된다. 통상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 근무한다. 대사관은 3년 정도 주기로 국내외 근무를 하기 때문에 국제자문대사직을 그만둔다 해도 향후 해외 대사관으로 근무할 때 지역의 글로벌 인적자원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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