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09:29 (수)
아동, 장애인 성폭력 범죄 발본색원
상태바
아동, 장애인 성폭력 범죄 발본색원
  • 김병진
  • 승인 2013.03.04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경찰이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수사대를 만들었다.

이에 전국 최고 수준의 ‘성범죄 증가율’ 등 ‘성범죄 도시’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익태)은 지난달 28일 성폭력 범죄를 전담하는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출범시켰다. 특별수사대는 이날 광역수사대 1층 로비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앞으로 4대악으로 분류된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와 가정폭력·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3인 1조 3교대로 24시간 운영된다.

전북경찰청은 이를 위해 수사전문 여성경찰관 5명을 포함 11명으로 팀을 만들었다. 기존 원스톱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했다.

전북경찰청은 이와 함께 성폭력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전북지역 1급지 경찰서에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성범죄자 관리 전담 경찰관 19명을 현장 배치했다.

또 특별수사대는 장기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를 추적하는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 5387명(전국)이다. 1일 기준 전북지역 거주자는 107명에 이르고 있다.

전북경찰의 성범죄 특별수사대 출범에 따라 급증하는 전북지역 성범죄를 막을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북에선 ‘사회복지시설 전(前) 원장의 성폭행 의혹(지난해 12월)’, ‘무주 마을 주민들의 지적장애 10대 성폭행(지난해 11월)’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월27일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의 지난해 성범죄 신고·접수건수는 총 334건 있었다.

이는 강남경찰서 389건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다. 또 최근 3년간의 성범죄 증가추세 역시 전북이 5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홍익태 전북경찰청장은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찰 의지를 천명하는 첫 발이다”며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지원과 성범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 및 재범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