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 중 2495명 유소견판정
도내 저소득 취약계층 10명 중 3명이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30~64세 저소득 취약계층 8000명을 대상으로 7억6800만원을 투입해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30.7%에 해당하는 2459명이 유소견자 판정을 받았다.
주요 질환별로는 고지혈증이 6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장질환 589명과 고혈압 537명, 당뇨병 405명, 기타 291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유소견자에 대해 경미한 상태의 환자는 스스로 예방이 필요한 식습관개선과 금연, 절주 등 보건교육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고혈압과 당뇨, 간장질환, 고지혈증 등의 환자는 보건소 방문보건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2차 정밀검진이 필요한 환자는 검진결과를 전문 병·의원에 안내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
도 관계자는 “도내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건강검진사업은 도내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도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생활과 의료비 절감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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