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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서점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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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서점 멸종 위기
  • 김승찬
  • 승인 2012.11.2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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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자서점과 대형마트 등의 진입으로 전북도내 대형서점과 학교 앞 서점들이 고사할 위기에 빠졌다.

 

특히 대형마트내 서점들의 할인판매 등 대기업의 자본 공세에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면서 도내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김모(37·남·인후동)씨는 시내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하려했으나 한참을 헤맨 후 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홍지서림에서 책을 구입해야 했다.

 

전주시내 ‘빅3’로 불리운 전주시내 대형서점들 중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위치한 홍지서림은 오프라인 서점의 불황에 경영주 교체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을 뿐 인근 민중서관과 교보문고는 지난해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내 대학교 인근 서점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날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를 확인한 결과, 전북대 인근의 서점은 수험서적을 판매하는 서점 이외의 서점은 사라진지 오래됐으며 전주대는 그간 2~3개의 서점이 운영상 이유로 모두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등학교 인근 서점들도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입시서적을 취급하는 서점만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학교 인근 서점이 문을 닫는 현상은 2000년대 들어와 더욱 가속화됐는데 인터넷 보급 증가와 독서량 감소, 대형마트내 서점 입점 등이 원인이라는 서점 관계자의 의견이다.

 

홍지서림 관계자는 “인터넷 서점의 저가 할인 공세와 대형마트내에 입점한 서점들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특히 이런 상황과 연계돼 출판시장이 침체돼 많은 서점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모(21·남·대학생)씨는 “전공서적이 필요할 경우 학내 서점을 주로 이용하고 교양서적은 보통 대학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본다”며 “특히 대다수의 학생들이 전공서적은 복사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취업을 위한 영어와 자격증 등 시험관련 서적만 구입한다”고 말했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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