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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균형발전 헛구호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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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균형발전 헛구호에 그쳐
  • 박종덕
  • 승인 2012.10.17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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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이후 전북지역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동부권 6개 시군 지역에 투자된 전략산업 분야의 예산이 서부권의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상현 의원은 제295회 임시회 도정질문 일문일답을 통해 전북도의 동부권 균형개발 정책이 지난 6년간 헛구호에 그쳤다며 서부권 위주의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의 전략산업 분야의 100억원 이상 투입된 예산 중 민선4기 이후 현재까지 동부권에 5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반면, 서부권에는 1조5588억원이 투자돼 3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1시군1프로젝트 사업은 서부권 지역에 2831억원에 투자됐지만 동부권 지역의 경우 1115억원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관광산업 분야는 서부권 지역 5792억원, 동부권 1320억원으로 나타났고, SOC부문 역시 서부권 6787억원, 동부권 1825억원 등 서부권 사업 편중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서부권에 8개 시군이 있고, 동부권에 6개 시군이 있어 산술적으로 더 많은 예산이 투자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30배 이상의 투자비 차이는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동부권 지역이 균형발전은커녕 오히려 홀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 대표적인 현안사업들은 사실상 서부권에 치우친 상황이다.


새만금 사업과 혁신도시 조성, 해상 풍력 발전단지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들은 모두 서부권에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동부권의 경우 태권도원 조성사업 이외는 사실상 국책사업이 전무한 실정이며, 1조3000억원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었던 무주 기업도시 조성사업은 2년 전 무산됐다.


이 의원은 “대선공약에서 조차도 동부권 관련 사업발굴이 되지 않아 18대 대선 공약으로 발굴된 15개 사업 중 동부권 사업은 단 한 개에 불과하다”면서 “그나마 동부권에 중점을 두겠다는 식품관광산업마저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에 밀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동부권의 투자 환경에 맞는 국책사업으로 서부권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는 “투자비교 사업 중 100억원 이상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군 지역에서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최근 개발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서부권과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도는 또 “향후 동부권에 대규모 국책사어 발굴을 위해 국책사업발굴단의 사업 발굴 방향으로 동부권 사업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관광자원과 친환경 식품자원을 대상으로 동부권 시군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집중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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