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교과서 값 인상으로 인한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해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서 가격 자율화 도입과 인정도서 확대 이후 교과서 값이 크게 인상된 만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교현장의 근검절약 교육 실천 등을 위해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이어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의 추진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은 학생이 소유한 교과서를 학교에서 회수해 필요한 학생에게 보급하는 형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재사용 교과서는 사용 빈도가 낮은 교과를 우선 적용하고 학교별로 재사용 교과서 선정기준 등을 마련해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별로 교과서 외형 및 내용을 분석해 재사용 교과서를 선정한 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교과의 경우 교실에 교과서를 비치하고 공용제로 활용해 수업시간에만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재사용 교과서를 교부받은 초·중학생에게는 학용품 지급, 봉사시간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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