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등으로 한우축산농가들이 한우가격하락과 사료가격 상승, 경영자금 압박 등으로 이중고를 격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제시 부량면 옥정리 최장길(50)씨는 화소사육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을 최장길씨는 한우사육의 경쟁력은 사료 공급의 차별화와 고기 육질의 승부만이 우리나라 한우사육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화소(옛날 여물을 끓여서 먹이는 방식)의 사육방법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장길씨는 7년전인 지난2005년 한우 6마리로 축산업을 시작해 현재 1만2,000㎡의 축사에 한우 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최 씨가 강조하고 있는 화소의 사육방식은 영농의 부산물(쇄미, 맥강, 미강, 옥수수 등)을 큰 가마솥에 삶아서 소에게 먹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반사료에 비해 50%정도의 사료값 절감 효과와 출하 시 육질이 좋아 일반한우 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가는 중간상인이 있다는 것.
최장길씨는 “아직은 사육규모가 적어 화소를 찾는 중간상인이 원하는 물량이 충분치 않지만 주변 농가와 협력해 화소생산 규모를 확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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