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최신예 경비함정 1001함 오는 3일 입항
지난해 12월 운항 정지된 해양경찰 최초의 1천톤급 대형 경비함인 1001함이 새롭게 변신해 군산 앞바다로 되돌아온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신예 경비함 1001함은 3년간의 건조과정을 끝내고 신조함정 인수에 필요한 교육을 마친 후 오는 3일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다.
신조 1001함은 총 톤수 1,530톤, 전장 91m, 전폭 11.85m 규모로 9,925마력 엔진 3대와 워터제트 엔진 3기가 장착돼 최대 30노트(56km/h)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비함이다.
무장으로는 전면에 40mm 자동포 1문과 후면에 20mm 발칸포 1문을 장착했으며, 최대 3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자동사격 통제장치가 설치된 최신예 경비함이다.
군산해경은 1001함이 입항하는데로 조만간 취역준비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팀워크 조성 훈련 및 함정 운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해상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작전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경비구난계장 이현관 경감은 “신조 1001함은 약 7일 동안 해상에서 생활하는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체력단련실 및 휴게실 등의 복지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1001함은 지난해 12월 19일 30년간 해상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장비 노후 및 선체 부식 등의 이유로 운항정지 된 후 베트남 해양경찰로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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