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0:56 (일)
전남-광주지역 호남판세 좌우 소지커
상태바
전남-광주지역 호남판세 좌우 소지커
  • 윤동길
  • 승인 2006.12.04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남권 구상 조기대응 왜 필요한가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발표된 정부의 서남권종합발전구상계획에 대해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해체와 통합신당 창당 등의 혼잡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국에서 전북 보다는 전남·광주 지역이 호남의 판세를 좌우할‘캐스팅보드’로 떠오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행정복합도시 등을 비롯해 정부의 각종 개발계획과 지원사업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충청권이 좋은 예로 제시된다. 

지난 대선과 총선 등 굵직굵직한 선거에서 충청권은 선거판세 흐름의 열쇠를 쥔 캐스팅보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기대이상의‘반대급부’를 안아왔다. 

최근 호남권 구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지 현재로서 알 수 없지만 정치시장 규모가 큰 전남·광주지역에 그 동안 무게가 실려왔다.

따라서 구상단계에 머물고 있는 서남권발전구상안이 내년 5월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정치논리에 의한 개발계획 수립이 우려되고 있다.

새만금사업은 물론 식품산업클러스터, 첨단부품소재단지, 고군산도 해양관광개발계획 등 도 핵심 사업을 서남권발전 구상이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고조된다. 

이 같은 기류는 4일 열린 도의 대책회의에서도 감지됐으며 속도전에서 새만금사업이 밀리지 않도록 조기 사업추진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 역시 대선공약과 도 현안사업을 연결할 신규 국책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15년간 도민들에게 전북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강조해왔던 새만금사업의 청사진이 서남권발전 구상으로 축소될 위기에 놓인 만큼 고삐를 더욱 당겨야한다는 것.

서남권발전구상에는 새만금과 경쟁관계인 전남의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개발(J프로젝트)도 이 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실상 전북과 전남을 하나의 권역을 묶는 이 계획이 추진되면 새만금은 물론 전북이 전남에 예속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 방향을 가늠할 토지이용계획용역안이 확정되기 이전에 새만금 등 전북을 ‘농업허브‘ 규정했다. 

정부는 지역발전 기반조성을 위해 공항, 항만, 도로 등의 주요인프라와 조선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금감면, 개발사업 지원, 고용 및 노사환경 개선 등 투자환경 개선과 의료, 교육, 관광 등에 대한 규제완화 등 생활여건 개선사업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부안의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산업이 전략산업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무안권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생산.R&D시설을 집적화 할 계획이어서 타격이 예상된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상단계지만 대선정국을 거치면서 어떻게 확대 추진될 지 가늠할 수 없다”며 “가장 우려되는 것도 이 부분이며 새만금 등 도 현안사업이 서남권발전 구상에 흡수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