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전북혁신도시 내 전주시 중동에 위치한 중학교용지에 학교설립 계획이 없다고 공식화했다.
도교육청은 13일 혁신도시 내 학교설립과 관련해 일부 주택사업자의 과대광고에 따른 민원이 폭주하자 혁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에게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혁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 분양에 나선 주택건설업체가 도교육청의 학교설립계획과 다르게 ‘전주시 중동지역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과대광고를 했다는 것.
이로 인해 도교육청에는 “혁신도시 내 중동지역에 중학교를 설립한다는 게 맞느냐”, “중학교를 왜 설립하지 않느냐”는 등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 2일 이 지역에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A건설사와 B건설사 등 2개사에 공문을 보내 “입주 예정자들에게 학교설립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 학교설립 관련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민원이 끊이지 않자 도교육청은 “현재 혁신도시 내 중학교용지(전주시 중동 312번지)에는 중학교 설립계획이 없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주의를 강조했다.
현재 도교육청의 혁신도시 내 학교설립 계획은 전주시 중동 307번지에 36학급 규모의 혁신초등학교와 전주시 장동 179-4번지에 36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각각 오는 2014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건설과 아파트 입주 일정 등을 감안해 전주시 장동 188번지에 36학급 규모의 초등학교와 장동 179-1번지에 30학급 규모의 혁신고등학교를 신축, 오는 2015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용지로 시설고시 된 중동 312번지는 학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교설립계획에서 제외시켰다”며 “학교설립 계획에서 제외된 학교용지는 추후 학생수용 여건을 고려해 활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