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와 독창적 해석, 젊고 역동적인 앙상블로 유명한 취리히 국립음대 챔버 오케스트라(ZHdK Strings, 이하 챔버 오케스트라)가 전주를 찾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일 오후 5시 연지홀에서 공연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Jascha Heifetz's)의 마지막 제자인 루돌프 코엘만(Rudolf Koelman)이 지난 2005년 창단한 챔버 오케스트라는 루돌프 코엘만의 명성만으로도 그 실력을 가늠케 한다.
루돌프 코엘만은 내셔널 방콕 신문이 지난해 2월호에 다음과 같이 평했다.
“그의 연주는 청중들을 이상과 황홀경의 세계로 인도했다. 그는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음악을 접근했고 그의 그런 자세에는 어떠한 가식도 없었다. 연주회가 끝나자 모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연주에 화답했다”고 극찬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루돌프 코엘만은 1959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7살이 되던 해 처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972년 네덜란드의 저명한 교수인 헤르만 크레버스(Herman Krebbers) 클래스에 들어가게 됐으며 그 후 1978년 이 시대 최고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가 계획한 전 세계적인 오디션에서 단 한명으로 발탁돼 하이페츠 생에 마지막 제자로 미국 LA의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1981년까지 공부하게 된다.
1984년 그는 24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 보랄베르크 콘서바토리(Voralberg State Conservatory) 교수가 됐으며 1987년에는 지금까지 그가 교수로 재직해 있는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의 교수로 부임한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도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동시에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연주활동을 했다.
솔로이스트로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그는 로얄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암스테르담 신포니에타, KBS 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독일의 WDR 방송 교향악단,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네덜란드 챔버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콘라드 츠비키의 ‘현악을 위한 네 개의 오케스트라 연습곡’과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협주곡 D단조’, 안토니오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단조’, 아담 스쿠말의 ‘집시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 주옥같은 곡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