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와 음악, 기독교 신앙을 중심으로 한 동심의 유쾌한 행복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전시가 준비된다.
31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에 따르면 서울관에서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김충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충순 작가의 작품은 동화와 음악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내용들이 많이 등장한다.
작가의 자유로운 인생철학과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동심으로 빠져들어 유쾌한 행복 에너지를 받을 수 있게 한다.
김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작가 자신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았다.
그 중 돈키호테 작품은 범상치 않은 인생을 살아온 작가의 모습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그것에 맞서 싸우는 자신의 심정을 돈키호테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성화 작품도 전시된다.
성화 역시 작가다운 모습으로 표현돼 친구처럼 편안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언제나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편안하고 밝은 성자로 표현된 작품은 작가가 생각하는 성자의 모습이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음악적인 요소들로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과 여러 악기를 다뤄왔던 작가는 음악과 미술을 함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화면 안의 꽃과 나뭇잎은 마치 음표와 같이 표현돼 음악소리가 들리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리듬감 있는 터치와 화면구성을 볼 수 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엉뚱하고 기발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음악과 미술의 조화를 보여줌으로서 관람객들은 유쾌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