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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패밀리카드 발급비 형평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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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패밀리카드 발급비 형평성 결여
  • 박신국
  • 승인 2006.11.2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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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신규가입 회원 5000원 면제... 기존고객들 반발
한국철도공사가 최근 KTX패밀리카드 회원으로 가입하는 이용객들에게 카드 발급비 5000을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어 이미 카드 발급비를 지불하고 발급을 마친 기존 전환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한국철도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철도회원들을 대상으로 ‘KTX패밀리카드회원 가입비 할인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KTX패밀리카드회원으로 전환하는 철도회원에게는 KTX패밀리카드 발급비 5000을 면제해 주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기존 이용객들의 경우 철도공사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철도공사가 철도회원 가입 시 원칙적으로 부당한 카드 발급비를 받아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부당한 카드 발급비를 없애고 이미 발급비를 내고 전환한 기존 회원들에게는 이를 반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KTX패밀리카드회원으로 전환한 회사원 이모씨(35)는 “철도공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마치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안내해서 카드 발급비를 받아가더니 지난 20일 이후 발급비가 면제돼 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자영업자 송모씨(42)도 “지금까지 철도공사의 안내에 따라 카드 발급비를 내고 KTX패밀리카드회원으로 전환한 이용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철도공사는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기존고객들에게 받아간 부당한 카드 발급비를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철도공사측은 올 연말까지 철도회원이 KTX패밀리카드회원으로 좀 더 많이 전환되도록 유도키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반환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KTX패밀리카드는 은행 등의 신용카드와는 달리 수익성을 내지 않는 서비스 차원의 카드이기 때문에 발급비를 원천적으로 면제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고객 유치를 위한 특별행사 기간이라 가입비를 면제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철도카드 가입비 폐지 등의 논의가 이뤄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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