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해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공격적인 홍보마케팅과 관광수용 태세 개선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방문의 해, KTX가 운행되는 전라선을 따라 여수세계엑스포가 열리는 관광 메카 이벤트 빅(big)-3의 중심에 있어 대규모 관광객 쌍끌이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는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본격 시작돼 주말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비롯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수학 여행단의 전주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되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일본 방영 후 일본 관광객의 증가와 여수세계엑스포와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과 중국 단체 노인관광객 및 학생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전북방문의 해 기간인 올해를 ‘전주관광 빅-이벤트(Big Event)’ 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홍보마케팅 전개 등으로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500만 시대와 외국인 관광객 30만시대 개막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북방문의 해 선포식이 열리는 내나라여행박람회 기간동안 전주관광 홍보 및 방문 이벤트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또 개막식 당일 300인분 대형 비비빔 이벤트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 음식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전주음식창의도시시민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비빔밥 정찬과 김치, 말린 홍포묵 잡채, 미나리전병말이 등 전주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주한지와 전주한지문화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창호 문 바르기와 한지 소원문 쓰기 등 한지를 소재로 하는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고 전주 비보이 공연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수학여행 담당 교사와 교감, 장학사 50여명을 초청해 전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어 문화관광해설사를 4일간 2명씩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안내소도 운영키로 했다.
이어 여수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5월에는 여수엑스포 현지에서 ‘한스타일관광도시 전주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일 ‘전주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여수엑스포 조직위와 공동으로 수학여행 및 서울-전주-여수엑스포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으뜸명소 지역인 전주와 순천, 수원 등을 잇는 공동상품도 개발해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골목투어를 진행, 관광품질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주5일제 수업에 대비, 오는 3월부터 주말을 이용해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문화관광해설사와 남고산성과 전주천, 치명자산, 남부시장을 여행하는 ‘전주 토요체험여행’ 상품을 통해 국내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일본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관광객 집중 유치를 위해 순회하는 해외홍보 로드쇼를 추진키로 했다.
임민영 문화관광국장은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한옥숙박 24개소와 주민이 운영하는 홈스테이, 중저가 관광호텔 및 굿스테이 관광형 호텔을 숙박 네트워크로 묶는 관광숙박 네트워크 사업을 벌여 인터넷을 통해 숙박정보와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고택과 종택 4개소를 전통한옥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한옥숙박으로 활용하는 등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국장은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고 전북방문의 해와 여수세계엑스포가 열리는 등 관광과 관련된 빅 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규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