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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변방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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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변방 전락 위기
  • 신성용
  • 승인 2012.01.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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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표경선 도내 선거인단 참여 부진 - 이강래 의원 탈락시 지도부 전무 창구상실 우려

 

정치계에 일대 대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맹주였던 전북정치가 변방을 밀려날 위기를 맞고 있어 도내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7일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마감을 앞두고 도내지여에서의 선거인단 참여율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경선에 나선 이강래 국회의원이 위기감을 호소하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5일 민주당 대표경선에 나선 이강래 국회의원(남원순창)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도부 경선이 국민경선이 아닌 동원경선으로 흐르고 있다”며 “도민들의 투표참여율이 높아야  도민의 목소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국민경선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어 사실상 유권자가 누구인지 확인 할 수 없어 선거운동 자체가 불가능한 초유의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책이나 인물이 아닌 대중적인 인기나 인지도에 의해 판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 도내지역에서 선거인단 참여도 극히 부진한 실정이다.
4일 오후 9시 현재 선거인단 접수자는 서울지역이 13만 2525명으로 총 접수자의 36.2%를 차지했고 이어 경기지역이 7만 7008명으로 21.1%였다. 호남권에서는 전남 2만 9587명(8.1%), 광주 2만 4735명(6.8%)에 이어 전북은 1만 9451명으로 5.3%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번 대표 선출에서 대의원지분이 구 민주당 1만 2000명, 구 시민통합당과 한국노총 1만명 등으로 이를 출마자 수로 나눌 경우 구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출마자가 구 민주당 출신이 11명이고 시민통합당이 4명이어서 대의원 수를 n분의 1로 나눌 경우 구 민주당 출신이 열세일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나꼼수’ 중심으로 펼쳐지는 2040들의 선거인단 참여 유도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구 민주당 출신들이 대표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투표소 직접투표는 인구보정을, 모바일 투표에는 연령보정을 각각 적용하면서 인구가 적고 젊은 층의 참여가 부진한 전북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될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북의 경우 자칫 지도부를 단 한 명도 올리지 못해 자칫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대두돼 도내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총선 후보자들은 각기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며 숫자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전북은 민주통합당의 핵심 기반으로 그동안 당대표를 위시해서 2~3명이 당지도부에  입성했던 지역”이라며 “저마저 출마를 안한다면 민주통합당 지도부에서 전북을 대표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선거인단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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