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NOW전북 폐지절차 논란
상태바
NOW전북 폐지절차 논란
  • 윤동길
  • 승인 2006.11.19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사무감사서 타당성 검증 없이 교체사실 드러나
전북도의 ‘NOW 전북’ 브랜드 슬로건 폐지절차 논란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또 다시 재연됐다.
특히 민선4기 출범이후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위한 사전 의견수렴 등의 타당성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미 내부방침이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도의회 김연근 의원은 “나우전북 브랜드슬로건이 공식 폐지절차를 밟지 않은 만큼 현재 도의 대표 브랜드”라며 도청 각 사무실에 걸려있던 액자 철거의 배경을 캐물었다.  

도는 지난 7월 초 김완주 지사의 취임과 함께 민선3기 지정된 ‘NOW 전북’ 브랜드 슬로건을 공식문서와 사무실 등에서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기획관리실 사무 감사에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도의 브랜드슬로건은 개인이 정한 것이 아니라”라며 “도민의 의견수렴 없이 브랜드슬로건 폐기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고 관련자 색출을 요구했다. 

박성일 기획관리실장은 “현재 나우전북 브랜드슬로건이 폐기된 상황이 아니다”며 “취임준비단의 여론조사 결과 변경의 필요성이 제시, 자체적으로 액자를 내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학수 의원은 “현재의 브랜드는 미래전북의 방향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좋은 브랜드로 생각된다”며 “도를 대표해야 할 브랜드슬로건이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없는 일”이라며 재 게재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가 새로운 브랜드슬로건 교체와 기존 브랜드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위한 공식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브랜드슬로건 개발 및 존폐여부를 결정할 타당성 용역과 설문조사 등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밝혔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은 없는 실정이다. 

도는 지난 13일 브랜드슬로건과 관련한 전문가 세미나를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으며 관련용역비 산정도 용역심사위원회에서 ‘기존 브랜드 존폐여부 미결정’사유로 취소됐다. 

또 브랜드슬로건 교체 및 개발 등과 관련, 내년도 본예산에 단 한푼도 편성하지 않아 설문조사 등 각종 의견수렴 비용은 앞으로 대외협력국 홍보기획과 일반운영비로 사용해야한다. 

이학수 의원은 “상표등록을 마친 ‘나우전북‘ 브랜드의 가치와 연속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관련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드슬로건 교체 및 존폐여부 타당성 검증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의문시 된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