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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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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 전민일보
  • 승인 2011.09.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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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 열린 삼례, 오른 과일값에 매출은 저조... 젊은층 찾기 힘들어
대형마트에 밀리고 집중호우와 무더운 날씨 탓에 손님이 뚝 끊겼던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8일 추석을 앞두고 대목장이 열린 완주군 삼례읍 삼례시장, 시장 주변은 차량들로 혼잡했고 시장 안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배추 1포기 3000원, 무 3000원” 가격을 알리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상인과 손님이 물건 값을 흥정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한 70대 손님은 “아들이 겉절이를 좋아해 배추를 사러 나왔다”며 배추 2포기를 5500원에 사갔다.
잡화점을 찾은 노부부는 “시장은 인정이 있어 마음이 편하다”며 “단골 가게 중에는 십년 넘도록 다닌 곳도 있는데 주인과 허물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또한 제수용품을 사러 왔다는 60대 손님도 “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다”며 “마트에서는 가격을 깎을 수 없지만 시장은 가능한 게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붐빈 모습을 보였지만 상인들은 수입이 예전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일가게의 상인은 “예년에는 박스 채 사가는 손님이 대부분이었지만 몇 개씩 골라서 가져가는 손님도 많다”며 “오른 과일값이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조금씩 구매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대목장이지만 실질적인 수입이 얼마 되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손님들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들로 젊은 층을 찾기가 힘들었다. 
삼례시장에서 35년째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시장은 모두 단골장사다”며 “단골들이 꾸준히 이용해줘 그나마 장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꺼리는 것 같다”며 “시장서 젊은 손님을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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