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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바람잘날 없는 시의회... 이번엔 사무국 문제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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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바람잘날 없는 시의회... 이번엔 사무국 문제로 시끌
  • 신수철
  • 승인 2011.07.0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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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개원이래 첫 군산시에 감사요청...이달중 감사 착수

최근 동료의원간 잇단 불협화음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군산시의회가 이번에는 의회사무국의 일부 그릇된 행태로 인해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의회 사무국이 개인적인 것에 가까운 식사자리 비용을 의정운영 공통경비에서 사용하려 했는가 하면 여비지출 등을 둘러싼 의혹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의 말을 빌리면, 회기중 식비와 여비 지출을 비롯 의전차량 운행 등과 관련해 의회사무국이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 

우선 시의회 사무국은 임시회 회기 중인 지난 2월 중순 시의원 한 명도 없는 개인적인 저녁식사자리 비용을 엉뚱하게 의정 운영공통경비로 결제(12만4000원)를 추진하려다 말썽을 빚었다. 

의회 사무국은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식사비용에 대한 결제내역을 의정 운영공통비에서 업무추진비로 바꾸면서 식비 지출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함께 적정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비 지출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낳고 있다. 

작년 7월 의회 사무국은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식에 참석하는 의원 21명의 여비로 42만원을 책정했다. 

이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은 마치 의원들이 도장을 찍고 여비를 받아간 것으로 서류를 꾸몄지만 사실 여비를 받은 의원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달 뒤 전주에서 열린 지역발전정책설명회의 경우도 서류에는 11명이 참석해 여비를 받아갔지만 사실 참석한 의원은 고작 5명에 불과했고, 이들 역시 여비를 못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여기에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의전차량 사용을 둘러싼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업무추진을 이유로 들어 의회 사무국 일부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은 물론 심지어 명절 연휴기간에도 수시로 시내권과 타 지역을 오갔다는 것이다. 

의회사무국 책임자는 이에 대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계처리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그동안 사무국 예산지출과 관련해서는 책임자가 있어 신경을 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유도 개장식 여비 지급은 의원들을 보좌하는데 사용했고, 또 지역발전정책 설명회 여비 역시 개개인에게 봉투에 담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의전차량의 경우 의원들의 행사와 업무추진을 위해 쓴 것”이라며 일부에서 의회 사무국 직원이 의전차량을 제멋대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일과 관련해 시에 개원이래 처음으로 감사를 요청했다. 시는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감안해 이 달 중순쯤 의회사무국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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