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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채용축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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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채용축소 갈등
  • 소장환
  • 승인 2006.11.01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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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찬반투표서 91% 찬성 임용시험 거부 결의
초등교원의 신규 임용 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러한 정부정책을 비난하는 교대생들이 임용시험 거부를 결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내년도 전북지역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지난해 310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160명으로 확정 공고된 이후 1일 오후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임용고시 거부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를 전격 실시했다.

투표 대상은 4학년 학생 전체 510명 가운데 특별편입생 60명을 제외한 450명 대상으로 했으며, 315명이 참석했다.
결과는 286명(91%)이 임용시험 거부에 찬성했고, 반대는 24명에 불과했다. 기권은 5명.

이처럼 압도적인 찬성률로 임용시험 거부가
 결의되자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2일 다시 동맹휴업을 묻는 전체 학생 투표를 실시, 수업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대생들의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과 교육부는 별다른 뾰족한 묘안이 없는 상황이다.   

초등교원 신규 임용 감축은 무엇보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현상에 따른 파급효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 수와 학급 수가 줄어들고, 결국에는 교사 임용 폭 감축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적인 교원수급 추이를 파악하지 못해 교대의 모집정원을 미리 줄이지 못한 채 올해 교원임용 과정에서 너무 많이 뽑아 임용시험에 통과하고도 발령을 기다리는 교사가 속출하게 된 교육당국의 판단착오도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주교대 4학년 학생이 51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다른 지역으로 임용시험을 보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지역 교대 졸업생이 전북교육청 임용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경쟁률은 지난해 경쟁률 1.7대 1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난해 전주교대 졸업생 가운데 임용시험에 탈락한 90여명이 이번 임용시험에 가세할 경우 최소 3대 1 이상이 될 것이란 게 교육계 안팎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원 선정 규칙에 따르면 시험계획은 20일전에 공고해야 하는 만큼 현재 신규 초등교사 정원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교육부에서도 정원 확충과 관련한 지침이 내려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신규 교사임용을 위한 시험은 3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다음달 19일부터 교육학과 논술, 면접 전형 등을 실시해 내년 1월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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