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LH 본사유치 염원 마라톤에 나선 전라북도의원들이 13일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를 방문했다.
김호서 도의장등 12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의장단과 면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우리 도의원들이 한달음에 대전까지 달려온 이유는 애초 정부가 전북에 약속한 도민들의 몫을 찾기 위한 일환”이라며 “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LH는 전북과 경남으로 분산배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심현영 부의장은 “대전과 충청도의 경우에도 세종시와 과학비지니TM벨트 문제 때문에 전북과 마찬가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북도의회와 도민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충남도의회를 찾아가 유병기 도의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의원들은 “애초 전북에 오기로 한 토지공사 몫은 반드시 전북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승자독식이 없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북도민들의 노력에 충남도민들의 진심어린 염원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는 공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 의장단은 LH이전 및 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전북과 충청권의 현안문제와 관련해 의회차원에서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 11일 도의회청사를 출발한 전라북도의회 마라톤팀은 첫날 논산까지 45㎞를 달렸으며, 둘째 날에는 유성까지 40㎞, 셋째 날은 대전시의회와 충청남도의회를 거쳐 20㎞ 가량을 달렸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