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농업조직개편 예정대로 밀어붙인다
상태바
농업조직개편 예정대로 밀어붙인다
  • 신수철
  • 승인 2011.04.08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효율성을 위해 필요...농민단체 농업축소 우려

<속보>군산시가 농촌 출신 시의원과 지역내 일부 농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업관련부서 조직개편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시가 올 상반기안에 마무리 지으려는 농업부서 조직개편안은 현재 항만경제국 산하의 농정과와 농수산물유통과를 농업기술센터로 그 소속을 옮기는 방안. 

농업기술센터를 기존 2개과(농촌지원과+기술보급과)에서 4개과(농정과+농촌지원과+기술보급과+농산물유통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의회 농촌출신 시의원과 지역 일부 농민단체는 시의 이 같은 방침에 여전히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 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따라서 시가 농업부서 조직개편을 강행키로 했지만 농촌출신 시의원과 지역 농민단체, 더 나아가 지역시민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시는 그 첫 작업으로 조직개편시 불안감을 보일 수 있는 시 농업부서 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그 배경을 설명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효율성을 위해 통합필요=시가 농업조직 개편을 서둘고 있는 것은 농업조직이 이원화된 탓에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또 농정관련 유사업무(약 26개 분야) 추진으로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농업관련 예산의 분산 집행(올해 예산-농업기술센터 72억원, 농정과 180억, 농수산물유통과 169억)으로 대규모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것도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다. 

여기에 지도직 위주의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직 위주의 농정부서 운영으로 조직 다양성도 부족하다는 것도 개편 배경이다. 

따라서 시는 농업부서가 통합되어질 경우 농민상담과 지원 창구의 단일화로 1회방문을 통해 민원처리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예산 통합운영으로 사업의 대형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농업기술센터내 복수직렬 근무를 통한 인적자원의 다양화로 직렬간 업무소통과 경험 활용으로 조직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농업의 축소 및 약화우려=하지만 농촌출신 일부 시의원들과 지역 일부 농민단체는 시의 이 같은 방안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농촌농업의 축소 및 약화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농민에 대한 불이익과 (조직 등에 대한)불만과 불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농촌출신 시의원과 군산농민회는 시가 조직개편의 필요성 근거로 제시하는 유사업무는 불과 10개 정도며, 이는 다른 부서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농업부서를 통합한 뒤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 재분리했거나 또 재분리 예정인 곳이 10곳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본청 직원들의 센터 이전 근무로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높고, 행정 및 다른 직렬의 소통부재로 업무추진의 비효율성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따라서 이들은 “농업부서 조직을 개편할 경우 농촌농업의 전반적 축소 및 급격한 약화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조직개편이 가져올 문제점이 없는 지를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