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새만금 개발사업의 큰 그림이 최종 완성됐다. 

16일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는 제6차 회의를 갖고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가 마련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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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을 모았던 단일 추진체계 정립을 위한 새만금개발청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부주도의 전담기구 신설방안 논의를 검토하기로 다소 진전을 보였다. 

재원조달의 경우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전제로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새만금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오는 2030년까지 총 22조1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발표된 종합실천계획안(20조8000억원) 보다 1조3900억원이 늘어났다.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13조2000억원이, 2021년 이후에 8조9900억원이 투입된다. 

총 재원의 절반가량인 10조9000억원이 국비로 지원되고 나머진 대부분이 민자로 추진된다. 

수질개선은 올해부터 2단계 수질대책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2조8900억원을 투자된다.

목표수질은 중상류지역(농업용지) 4등급, 하류지역(도시용지) 3등급으로 각각 제시됐다.

현재의 2단계 수질대책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도시용지의 경우 3등급의 목표수질 달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15년 상반기 중간평가 후 담수화 여부를 결정한다.

새만금 복합도시 용지는 당초 주거와 상업, 관광, 산업 등의 기능을 지역별로 단순배치 하는 계획이었으나 이번 MP에서는 각 기능을 혼합해 분산 배치하도록 변경됐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지(18.7㎢) ▲복합도시용지(67.3㎢) ▲과학연구용지(23㎢) ▲생태ㆍ환경용지(42.4㎢) ▲신재생에너지용지(20.3㎢) ▲농업용지(85.7㎢) ▲도시용지(14.6㎢) 관광레저용지(2㎢) 등이다.

과학연구용지는 군산공항과 인접해 소음과 진동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새만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매립토는 6억9000㎥로 예상된 가운데 오는 6월까지 최종적인 매립토 확보와 운송방안 등 구체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FDI산업용지 조기개발에 따른 물동량 처리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을 오는 2020년까지 4선, 2030년까지 18선석으로 확충되면서 1조7000억원의 예산이 늘어나게 됐다. 

또 군산공항 국제노선 취항을 위한 미군과의 논의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이번 MP에 국제선 취항과 장기적으로 국제공항 신설을 검토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교통망은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와 새만금~군산간 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새만금 내부간선망은 동서2축 6차선(3×3)으로 확대됐다. 

녹색성장 시범도시 조성취지에 맞춰 수상교통과 레저형 자전거도로, 남북 연결순환망에 신교통체계인 Bimodal Tram(바이모달 트램) 등 신교통수단도 도입된다. 

방수제 축조 공사는 유보방수제 14km를 축조키로 결정했다.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이번 마스터플랜 확정으로 새만금 개발의 큰 그림이 완성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한층 가시화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부주도의 전담기구 설립과 신항만, 국제선 취항 등 큰 틀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계획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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