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승구 농수산식품국장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전북에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발생지역의 이동제한 해제지역이 증가됨에 따라 위험요소별로 더욱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에서 총 150건이 발생했으며 2차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완료된 이후에도 경기, 충남, 충북, 대구, 경남 등에서 연일 10여건에 2000여마리가 매몰 처리되고 있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위험요소에 따른 분야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전국 적인 이동제한 해제로 간접적인 전파에 의한 위험성 상존 및 예방접종 이후 새로 태어난 송아지·새끼돼지의 감염 등을 위험요소로 판단하고 개별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축협과 생산자단체에는 축산농가에 발생지역 가축 입식금지 및 지도·홍보토록 했으며 축산농가는 자발적으로 발생지역 가축입식 금지 및 자체소독 강화, 사료는 환적장 및 물류센터를 이용해 사료공급으로 농장직송을 금지했다.
분뇨차량 등 축산관련업체는 농장 진출입시 철저한 차량소독과 대인소독 후 출입토록 했다.
강 국장은 “도민과 축산관계자가 차단방역에 협조해준 덕분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종식되는 마지막까지 ‘구제역 청정전북’ 유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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