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에 따르면 지경부가 태양광 모듈, 풍력부품, 시스템 등을 수출할 경우 사전에 해외인증기준에 적합한 테스트를 위해 글로벌 인증시험센터 조성 필요성을 인식하고 총 48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며 도는 태양광과 풍력분야를 중심으로 유치 추진을 고심하고 있다.
지경부 공모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총 48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분야 시험분석·성능·신뢰성검증·실증장비 및 공용인프라 구축지원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을 중심으로 총 5개소 이내로 선정할 계획으로 개소당 국비 100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도는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유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풍력의 경우 전남 등 타 지자체와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에 이미 구축된 전북대 소재개발센터 및 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장비 활용 및 OCI, 넥솔론, 솔라월드코리아 등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관련기업 집적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프로젝트 추진 등을 강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풍력은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 풍력시험동과의 연계 및 현대중공업, KM 등 기업집적화, 전국 유일의 부품성능시험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입지 등을 중심으로 논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전남 등 타 지자체와의 연계 유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는 태양광과 풍력 중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1개 분야에 집중해 추진할 것인지, 모두 유치전에 나설 것인지 등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국비지원이 한정돼 지방비 매칭 부담 가중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지경부의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공모와 관련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 모두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향후 공모 추진방향 등에 대해 내부적인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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