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 및 불황의 여파로 인한 도내 건설사들의 올 1월 건설수주액이 작년대비 현저한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극심한 수주난이 여실히 증명됐다.
지난달 28일 대한건설협 전북지회에 따르면 올 1월 건설공사 발주건수는 23건에 총 394억 수주에 불과해 2009년 1월 63건 발주, 1천348억원에 비해 발주건은 40건, 금액은 1,327억원이 감소, 75%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정부기관 발주는 새만금 방조제 둑높임공사(500억), 생태하천 조성공사, 테크노파크 센터 등 굵직굵직한 물량이 대거 발주된 것으로 파악됐고 4대강 사업에 예산이 집중, 도내 건설공사에 상대적 예산이 덜 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년의 경우 3월 정도는 되어야 조기발주 등 공사물량이 배정돼는 수주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도내 건설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전북지역은 공공건설공사 의존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민간건설업계 침체 장기화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 상향 등의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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