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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소규모 병원 재개원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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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소규모 병원 재개원 기대반 우려반
  • 신수철
  • 승인 2011.02.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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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의료시장 활력 기대...과열경쟁 부작용도 우려

지역내 의료시장의 침체로 굳게 문을 닫아온 중-소규모급 병원들이 잇따라 재개원할 예정이어서 향후 의료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이 위축된 지역 의료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지 아니면 과열경쟁이란 부작용을 낳을 지 엇갈린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재개원하거나 증축을 서두르는 중형 및 소형 병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동의 옛 S병원은 이 달 중순 또는 다음달 초 개원을 목표로 250병상을 갖춘 H병원으로 재개원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순환기와 소화기 내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등 모두 9개 과목을 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화동의 옛 J병원도 빠른 시일 안에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병원은 한방과 양방을 고루 갖춘 100병상 미만으로 재개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향후 기존 일부 병원이 규모를 이미 늘렸거나,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미 나운동 C병원이 증축을 통해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 데 이어 역시 같은 지역의 N신경외과의 경우 조촌동일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오는 11월쯤 개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촌동에 새 둥지를 틀 N신경외과의 경우 5층 규모(150~200병상)에 기존의 신경외과와 재활치료과에 내과 진료까지 포함시켜 개원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지역내 소형 및 중형급 병원들이 잇따라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침체된 지역 의료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따라서 한계에 도달한 지역 의료시장에서 기존 병원과의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 역시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다보니 일부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경쟁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더 우려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 몸 담고 있는 관계자는 “지역 의료수요를 충분히 예측하지 않은 채 병원들이 무분별한 경쟁에만 매달릴 경우 자칫 약(藥)보다는 독(毒)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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