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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가인연수관, 법조인에게“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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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가인연수관, 법조인에게“각광”
  • 박형민
  • 승인 2011.01.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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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출신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개관한 대법원 가인연수관이 전국 최고의 사법연수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법원 가인연수관은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에 116억원을 투입해 부지 80,303㎡, 연수원 5,203㎡ 규모로 2010년 6월에 준공됐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연수원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대법관 전체 세미나를 포함해 중앙 및 전국 지방법원에서 주관하는 각종 세미나를 20여회 개최해 8500명이 다녀갔다고 가인연수관측은 밝혔다.

  가인연수관은 정면으로는 낙덕정과 가인 선생의 생가 주변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담양호와 금성산성, 추월산 등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건물 내부는 대강의실과 중강의실, 세미나실, 가인 전시실 등이 들어서 있으며, 식당과 탁구장, 휴게실 등 연수생 편익시설과 중형객실 30개, 대형객실 4개 등 34개의 객실이 있어 법원 연수시설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연수관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는 바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정신수양까지 가능해 휴식처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즈넉한 환경과 고품격 내부시설로 인해 중앙이나 지방을 포함한 세미나 예약이 줄을 잇고 있으며, 3개월 전에 예약해야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연수관의 명성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특히, 연수관 내 가인전시실에는 김병로 선생을 기념하는 유품과 판결문, 사법역사를 담은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현장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법관을 꿈꾸는 법학도에게는 가인선생의 강직한 성품을 본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국 법조인들의 순창 방문으로 지역경제는 연중 활기가 넘친다.
  연수관 내는 구내식당이 없어 교육생들의 식사는 인근 복흥면과 순창읍내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으며, 연수과정에 포함된 강천산 현장답사로 인해 순창 지역경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복흥면 답동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허모씨는 “가인연수관이 들어서면서 연수생들이 관내 식당을 이용하니 불경기를 모르겠다”며 “가인연수관은 가인선생의 생가가 있는 복흥면 뿐 아니라 순창군민 모두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가인연수관에 이어 복흥면 중리마을에 있는 선생의 생가터를 복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생가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전소되면서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나 터는 남아있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받아 안채와 행랑채, 사랑채 등과 주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강인형 군수는 “생가가 복원되면 가인연수관을 비롯해 주변 훈몽재와 낙덕정, 전봉준장군 피체지 등을 연계한 역사탐방 관광코스 개발로 ‘문화관광 도시 창조순창 건설’에 한층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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