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시기3동, 초산동과 문화동 중 주민대상 여론조사
정읍시 시기3동(동장 오경애)이 숫자 나열식인 현재의 동(洞) 명칭을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지향성을 내포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할 것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결의하고 지난 2일 정읍시와 정읍시의회에 ‘시기3동 행정동 명칭변경 청원서’를 제출했다.
시기3동에 따르면 본래 시기동(市基洞)이란 명칭은 ‘시장터’라는 뜻을 의미하며, 1981년 제1시장(구시장)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1동, 2동, 3동으로 개편되었다가 1998년 10월 1일자로 기존의 시기1동과 시기2동을 통합, 시기동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현재는 시기동, 시기3동만이 남아 있다.
시기1동과 시기2동이 빠져버린 현 상태에서 시기3동의 명칭은 숫자 나열식으로 부여한 의미상으로 합리적이지 못하며, 지리적으로도 정읍천을 사이에 두고 제1시장과 확연히 분리되고 시기3동 자체적으로도 독립적인 지역세를 형성하고 있어 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고려해 현실에 맞게 동 명칭을 변경하자는 주민여론이 우세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시기3동은 새로운 동(洞) 명칭을 초산동(楚山洞)과 문화동(文化洞) 2개안으로 확정하고, 오는 27일까지 20일간 시기3동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기간을 거쳐 28일부터 30일(3일간)까지 32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주민의견조사는 과반수이상의 참여와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새로운 동 명칭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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