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이강수)과 판소리학회(회장 유영대?고려대 교수)는 지난 20일 선운산관광호텔에서 제6차 고창판소리학술대회를 가졌다.
한국의 세익스피어라고 불리는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본과 소리와 풍류의 역사적인 현장이었던 동리정사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의 시간이었다.
첫날 개회식에 이어 정병헌(숙명여대 교수), 임명진(전북대 교수), 최동현(군산대 교수)씨가 각각 좌장을 맡아 “신재효와 근대 판소리”를 주제로 신재효본 검토(김종철 서울대교수), 신재효본에 나타난 공간의 문제(김선현 숙명여대 대학원), 신재효 정사 옛 모습에 대한 고찰(이영일학예사 판소리박물관) 등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박봉술, 한승호 적벽가에 관한 연구와 심청가 진계면조에 관한 연구 개별주제 발표도 있었다.
이날 경북대 서종문 교수가 신재효와 근대판소리에 관해 기조발표를 했다. 유영대 회장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과 예술의 고장 고창군에서 열린 이번학술대회를 통하여 학술적 성과뿐 만 아니라 고창군이 판소리의 성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임동갑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