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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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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의 미학(美學)
  • 전민일보
  • 승인 2010.11.1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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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게 됩니다.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만남속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성공할 수 있는 이른바 인간 관계의 시대입니다.
 이미 형성된 인간 관계를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날마다 새롭게 인간관계를 맺어 나가야 발전적인 사회생활을 기약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고마움을 모르는사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에서 소외당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나를 돌봐주고, 호의를 베풀어준 사람들에게 대한 감사함을 마음속에 품고있어서만은 안됩니다.
“고맙습니다”또는“감사합니다”하는 말을 해야만합니다 “고맙습니다”하는 한마디말이 우리가 사용하는 말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텔레비전 뉴스가 끝나고나면 앵커는 잊지않고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봅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앵커맨들도 시청자들이 자기 프로그램을 시청해 준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이런 감사의 표시는 앵커맨이 시청자들과 자신 사이에있는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타인의 협조와 관심과 도움에 의해 생활해가는 존재인 것입니다.
 지난 10월 시외버스 안에서의 일입니다. 15명의 학생들이 휴일을 맞아 야유회를 가는 중이었습니다. 차가 도심을 빠져나가자 한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서 버스 맨앞에서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손님 여러분, 즐거운 여행길에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희들은 지도 교수님을 모시고 고적답사를 가는 J대학 학생들입니다.
 지금부터 저희들이 흥겨운 시간을 갖기 위해 먼저 여러 선생님들의 향해를 얻고자 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귀여운 자녀 또는 동생들의 놀이라 생각하시고 이해해주시겠죠
 이 학생의 말은 정중했고 버스안 승객들은 일제히 박수로써 허락을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또 일일이 좌석을 다니면서 승객들에게 다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잊지않았습니다. 생명부지의 한 젋은 학생으로 해서 예절바른 인사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만큼의 인사성과 예절이 살아있다면, 우리의 인간 관계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더불어 그런 자리에서도 웃사람에 대한 예의와 초면의 사람들에게 바르게 행동하는 그 청년들이야 말로 사회에서도 분명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격식을 갖추지 않는다 하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난 인사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감동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와 감사의 마음에 서툰 우리, 다시 한번 우리들 자신을 반성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최  홍 / 동양웅변연설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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