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좋은 소식은 없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안정환(30)이 모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9일 정오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마련한 격려 오찬에 참석한 안정환은 정 회장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직 소식은 없고, 차분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거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소속팀 뒤스부르크에서 나온 이후 소속 팀을 찾지 못하고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안정환은 지난 8월 대만과 아시안컵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에서도 제외된 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정환은 현재 오전과 오후, 개인훈련을 통해 몸 컨디션을 유지하며 유럽 진출을 재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루에 한 차례씩 남양주 구리에 위치한 전 안양LG 연습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훈련을 돕는 이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피했다.
안정환은 J리그나 K리그로의 유턴에 대한 의향을 묻자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국내 복귀는)절대 없다는 종전의 강경 자세에서 한 발 물러서 일련의 가능성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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