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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주민들..온갖 설움 60년의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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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주민들..온갖 설움 60년의 한 풀었다
  • 전민일보
  • 승인 2010.09.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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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주민들이 지난 17일 김완주 도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민대표 김종윤씨 등 지역주민 100여명은 이날 왕궁 정착농원 내 복지회관에서 오랜 숙원이었던 왕궁축산단지 문제를 적극 나서 해결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948년 조성된 왕궁축산단지에는 1500여명의 주민이 돼지와 닭, 한우 등 집단농장을 경영하면서 생계를 이어왔으나 낡은 축사와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특히 이곳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는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 수질과 악취의 주범으로 지적을 받아온 것. 
이에 따라 도와 익산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왕궁 축산단지 이전 등 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7월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1159억원(지방비 453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현업축사매입과 휴·폐업축사매입, 소류지 등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으로 친환경 마을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김종육 익산농원 대표는 “그동안 온갖 설움을 당하고도 말 한마디 못하고 은둔 생활을 하며 죄인처럼 살았는데 이제는 후세들이 그런 설움을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눈물이 난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익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완주 도지사는 “왕궁만 생각하면 안타깝고 무한한 책임감도 느꼈는데 이렇게 해결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대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협조가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이한수 익산시장도 “이번 정부대책으로 익산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 해결돼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지금부터는 왕궁환경개선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가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궁 주민들은 지난 9일 이재오 특임장관(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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