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방송 등 언론기관에서 설문조사를 할 때마다 그 설문조사에 항상 빠지지 않고 대답하는 단골 대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미있는 남자. 즉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유머감각이 없는 남자는 결혼도 제대로 못한단 말이오?’하고 항변할지 몰라도 유머는 이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생활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삼성 경제 연구소에서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좋은 경영자가 되기 위한 자질에 대한 1위가 바로 유머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하며 미국 경제잡지 포천이 500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유머의 능력이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유머 있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추고 유머 있는 사람이 성공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머란 무엇일까? 여기서 유머란 남과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볼 줄 아는 통찰력을 말하며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아이디어로 유머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공통점이 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유머감각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 사회는 왜 이렇게 유머를 원하는 세상이 되었을까?
우리나라 40대 남자 사망률이 세계1위이며 이혼률은 2위라고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나이겠지만 비단 40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미국의 유머강사 존 머리얼은“인간은 크게 한 번 웃을 때마다 평상시의 6배 산소량이 섭취되는데 성인들은 하루에 최소한 열 번은 크게 웃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실컷 웃고 또 재미있는 유머로 남을 웃긴다면 보약은 따로 필요 없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존경받고 인정받는 성공한 사람들 100명을 조사했더니 그중 70%는 학벌도, 외모도, 배경도 별로였지만, 유머가 있고 친화력이 강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남의 유머에 잘 웃어주고 항상 미소 짓는 얼굴이야말로 성공의 보증 수표인 것입니다.
비난할 수밖에 없는 상대에게서 사랑을 찾아내는 유머!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여유와 지혜가 돋보이는 유머를 적절히 구사한다면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최 홍 / 동양웅변연설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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