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금어기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중국어선들의 조업이 시작되면서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경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금어기동안 일시적으로 조업이 중단됐던 중국어선들의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 조업이 1일부로 재개되면서 경비강화 지시가 내려졌다.
현재 군산해경 관할 서해 EEZ 내의 중국어선 입어 척수는 총 1814척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불법조업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불법조업으로 검거한 중국어선은 총 25척인데 비해 올해는 3척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조업이 재개된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어선 불법조업의 62%(40척)가 이 시기에 단속됐음을 감안할 때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새로 도입된 3000t급 광역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연계한 입체적 대응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조업선 분포를 사전에 파악해 적시성있는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검문검색에 불응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취할 경우 대형함과 중형함을 동원해 합동 대응하고 도주선박에 대해 채증 후 중국측에 처벌을 요청할 방침이다"며 "자체교육은 물론 민·관 협력체제를 유지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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