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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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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커뮤니케이션
  • 전민일보
  • 승인 2010.08.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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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든지 연설이든지 어떤 유형의 말에 있어서 말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누구에게를 포함) 말하는가’ 하는 세 가지의 문제이다. 스피치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말을 잘하려면 화자, 내용, 전달방법의 3박자가 모두 어우러져야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란 로마시대의 위대한 정치가였던 키게로의 “a good man speaking well"이란 말에서 나타나듯이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말도 잘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여기서 성공적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화자의 신인도(Ethos)가 중요하다.
말은 ‘누가 말하는가’에 따라 다르다. 화자에 대한 믿음, 화자에 대한 신인도(Credibility) 즉 커뮤니케이터의 공신력이 높아져야 한다. 신인도를 구성하는 두 기둥은 화자에 대한 진실성과 전문성이다.
진실성(眞實性)은 화자에 대한 믿음성이다. 청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인격이 바탕이 되고 진실해야 한다. 신뢰는 순수하고 객관성을 나타내야만 한다. 로마의 시인이자 웅변가인 카토는 “위대한 웅변가는 위대한 인격자이다”라고 말했듯이 스피치에서 진실보다 더 강한 감동은 없다.
공자는 교언영색선의인(巧言令色鮮矣仁-교묘한 말 꾸미는 얼굴에는 仁이 깃들기 힘들다)라고 했다. 진실성이 없으면 인(仁)이 없다는 말이다. 처칠은 “말은 어떻게 말을 하는가 보다는 ‘누가 말하느냐의 문제’ 이다. 라고 말했다.
전문성(專門性)은 말하고자 하는 분야 또는 화자의 지식을 말한다.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가리킨다. 전문성을 일반적인 전문성과 주어진 주제에 한정된 전문성으로 나눌 수 있다.
전문성이 낮은 연사는 자신의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청중이 인정하는 다른 전문가를 인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청중이 연사의 신인도에 대해 평가가 없는 상태에서는 연사 스스로 신인도에 대한 평가를 높여야 한다.
화자의 신인도는 화자를 따르게 하는 매력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심리적, 신체적 매력(Attraction)과 카리스마가 그것이다.
둘째, 내용의 가치(Logos)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가치 있는 내용(Contents 또는 Substance)을 그리고 때와 장소에 맞는 적절한 내용을 말해야 한다. 무엇을 말하는가?의 ‘무엇(What)’이 내용이다. 가치 있다는 것은 내용이 어떤 의미를 갖든지, 청중이 무엇을 얻을 수 있도록 중요성과 유익성이 있어서 삶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 내용이 정확하고 편견이 없어야 한다. 알맹이가 있는 소리여야 한다. 그리고 내용을 화자 스스로 잘 이해하여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가 풍부해야 함은 두말 할 필요없다. 풍부한 지식과 정보는 내용을 알차게 꾸미는 살이다.
셋째, 전달방법(Pathos)이 중요하다.
전달방법이 효과적이어야 한다. 누가 무엇을 말할 때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 말의 효과는 좌우된다. ‘어떻게(How)’는 메시지의 산출(말 만들기)과 표출(말 나타내기) 두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피치의 원리와 기법을 터득해야 한다.
화제(Topic)를 시간에 맞추고, 선정한 주제를 강력히 밑받침해 줄 내용을 골라, 논리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자신의 의도를 청중에게 분명히 전달해서 확신을 얻게 해야 한다.
청중이 듣게 하기 위해서는 말을 재미있게 유머가 있는 스피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자의 목소리, 화자의 전달되는 음조 또는 말투 또한 내용 못지않게 중요하다. 말투가 주저하거나, 마지못해서 한 말이라 생각되면, 듣는 사람은 달리 해석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발음이 정확하고, 생동감 넘치게, 적절한 표현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연설 시에 외모, 몸동작, 얼굴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도 신경을 써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방해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효과적인 스피치 전달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스피치 기법을 터득한 사람은 “적절하고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고안(Invention)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조직(Organization)하며 적절한 표현양식(Style)을 통하여 구성 한 후 효율적으로 암기하여 감동적으로 발표(Delivery)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소통이 중요한 시대에 스피치 기법을 학습하여 소통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하기를 바란다.

김양옥 / 우석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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