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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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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애국심
  • 전민일보
  • 승인 2010.08.1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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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위해 목숨받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광복절을 맞았지만 도내 대부분의 아파트와 상가 건물 등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아 썰렁한 광복절 분위기를 보였다.
실제로 15일 광복절을 맞은 전주 시내 주요 관공서 주변과 인접도로에 태극기를 내건 것을 제외하면 주택가와 상가 등지에서는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2000세대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진북동의 한 아파트에 걸린 태극기는 50여개가 채 되지 않았다.
600여세대와 100여세대가 있는 다른 두 아파트 역시 게양된 태극기를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인근의 다른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아파트 밀집지역인 평화동과 송천동은 물론 전주시내 곳곳의 아파트와 상가 역시 태극기가 드문드문 걸려 있 었고 심지어 단 한개의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곳도 있어 광복절의 의미가 날로 퇴색해져만 가고 있다. 
한 상가 관계자는 “태극기를 게양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다른 상가들 역시 달지 않아 게양하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태극기를 꼭 게양 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태극기를 계양하던 박지영씨(32.여)는 "어렸을땐 아파트 집집마다 태극기를 많이 게양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손가락으로 셀 정도다"며 "게양의식을 높이기 위해 방송 등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북동에 사는 김모씨(55.여)는 "지난 월드컵 기간 당시에는 여기저기서 태극기를 쉽게 볼 수 있었는 데 광복절에는 보이질 않는다"며 "월드컵 보다 못한 광복절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태극기 게양에 시민들은 물론 지자체 역시 너무 소홀한 것 같다"며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국기 게양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활동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각 지역 단체 및 시민들에게 태극기 달기 홍보물 배포와 게양 운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게양률이 저조한 것 같다”며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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