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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재래시장 가스화재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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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재래시장 가스화재 무방비
  • 전민일보
  • 승인 2010.08.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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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등 전국 재래시장의 가스안전시설 점검결과 전체시장의 62%가 화재에 가장 취약한 위험(E등급)등급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은 위험 등급이 90%에 달했으며, 인천과 전북, 충남의 재래시장도 85%이상이 위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 비율은 17.9%에 그쳐, 화재발생후 피해복구에도 취약했다. 또한, 전기시설의 경우도 1419개 시장중 35%인 488개 시장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에게 제출한 ‘재래시장 안전시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1269개 재래시장중 가스시설 안정등급을(A+B등급) 받은 시장은 346개 시장에 불과했고, 71개시장은 보통(C등급), 나머지 852개시장은 불량등급(D+E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부산 국제시장의 실내사격장 화재사건이후 재래시장의 가스,전기등 안전시설에 대한 일제점검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기청과 소방방재청,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54개 재래시장중 138개(90%) 시장이 화재위험에 가장 취약한 E등급(위험)을 받았고, 인천은 45개 시장중 40개(89%) 시장이, 충남은 44개 시장중 38개(86%)시장이, 전북은 54개 시장중 46개(85%)시장이 E등급(위험)을 받았다.
 도내의 재래시장중 A(양호) 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단 3곳(5.56%)에 불과한 가운데 C(주의) 등급 3곳, D(개선) 등급 2곳으로 확인됐다. E등급을 받은 곳은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따른 가스배관과 보관 위치를 어긴 것이 대부분으로, 이는 화재의 직접적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2차사고로 이어져 대형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다.
 재래시장은 특성상 작은 화재가 대형화재로 이어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인 가스배관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이 시설개선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생계형 상인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안전시설의 개선과 화재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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