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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철기유물 대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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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철기유물 대량 발견
  • 전민일보
  • 승인 2010.08.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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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문제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초기철기시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되면서 오는 2012년 완공에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된 이후 어떤 보존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개발계획을 대폭 수정할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전주?완주 혁신도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기관인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은 전주 덕진구 만성동 일대의 완주 신풍유적에 대한 지도위원회를 현지에서 갖고 발굴 유물을 공개했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2월 1일부터 신풍유적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지난 9일 초기철기시대 청동거울 등 청동기류 20점, 철기류 9점, 토기류 41점 등 70여점을 발굴했다.
문화재 지도위원들은 이날 유물 공개현장에서 보존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잠정적으로 ‘보존’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초기철기시대 유물이 발굴된 곳은 2012년 이전을 앞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의 사옥부지인 가운데 현지보존으로 결정될 경우 해당부지 개발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이미 LH공사와 농진청은 해당 부지에 대한 부지매입계약을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지보존이 결정되면 유물보존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과 공기연장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완주 신풍유적지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의 가치가 높아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발굴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면서 “사유지 보상 문제가 남아 있고, 작업속도 등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보존방식과 관련, “현 단계에서 보존방식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추가 발굴 결과를 지켜본 뒤 관계기관과 논의해 결정해야할 사안이다”면서 “현지보존으로 결정될 경우 농진청 부지(국립과학연구원)에 대한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혁신도시 사업시행사인 LH 관계자는 “아직 현지보존이냐, 이전보존이냐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현지보존이 확정되면 국립과학연구원 건물부지인 만큼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계획대로 사업진행을 위해 이전보존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H혁신도시 추진단은 이날 지도위원과 조사기관에 혁신도시 공원부지내에 이전 보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인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보존방식이 확정될 수 있어 변수는 여전히 많다. 
더욱이 유물이 발굴된 곳은 지난 2003년과 2005년 발굴 조사를 통해 세형동검 거푸집과 세문경 등이 출토된 완주 갈동유적과 인접하고 있는 곳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 앞으로 추가조사 과정에서 보다 많은 유물이 출토될 가능성도 높다.
설사 이전보존 방식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유적지에 대한 추가발굴과 이동, 이전보존 건물신축 등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2012년 농진청 등 6개 산하기관의 모든 이전이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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