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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비개혁적 부안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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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비개혁적 부안 인사
  • 박형민
  • 승인 2010.08.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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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이 6급 이상 인사를 마무리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비서실장 기용을 미루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부안군은 지난달 23일 5급 이상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2주가 지난 4일 85명의 담당급 인사를 실시해 민선5기 군정 수행을 위한 진용을 갖추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비서실장 대행으로 있던 7급 공무원이 6급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기면서 비서실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렇게 비서실장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는 군수 최 측근이 특정 인물을 강력 추천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고, 해당자에 대한 불합리한 점이 돌출되자 김호수 군수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수 비서실장은 6급 별정직으로 선거캠프에서 종사하던 인물이나 외부인사 등에서 골라 앉히는 것이 관례화 됐다.
사실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때 포함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지방선거 직후부터 비서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승진이나 요직으로 이동을 원하는 공직자들이 발 빠르게 내정자에 ‘줄대기’를 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렇게 비서실장 인사가 이번 인사에서 누락되자 공직사회는 물론 군민들 사이에서 온갖 추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되고 실제로 공직자들까지 ‘줄대기’에 앞장섰다는 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해당 인물이 비서실장 노릇했다는 의혹이 짙다.
실제로 A과에 근무하는 B씨는 “이번 인사 전까지 비서실장이 내정된 인물을 통해 승진 기회를 얻고자 줄대기에 나선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심지어 대행으로 있던 자는 중간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때문에 군정 및 군민과의 교량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소통부재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자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인사의 결과에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군민들은 “전면적인 인사의 필요성을 고대했는데 비서실장 인사에 발이 묶여 담당급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군민 김 모씨도 “5급 인사는 그런대로 무난히 넘어간 것으로 보였지만 6급 이하 인사는 알맹이가 없는 비개혁적 인사 그 자체였다”며 악평을 했다.
인사를 일단락지어 놓고 자신을 보필할 비서실장 기용을 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김호수 군수가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높다./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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