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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에 폭염까지 도내 중소건설업체‘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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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에 폭염까지 도내 중소건설업체‘삼중고’
  • 전민일보
  • 승인 2010.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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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공사물량 급감, 자재값 인상, 폭염 등 악재가 겹치면서 도내 중소건설업체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잦은 비와 폭염 등으로 건설현장의 공사도 차질을 빚으면서 중소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5일 도내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 상당수 중소건설업체들은 공사물량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로 소규모 지속사업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실제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건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856, 공사금액은 1조1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27건, 1조9103억원에 비해 각각 -8%, -42% 급감했다.
이중 대형공사의 경우 외지 건설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경우도 많아 도내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급액은 6315억여원으로 전체의 66%에 불과한 실정이다.
건설공사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사현장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재값 인상 부담도 만만치 않다. 도로공사 현장에 사용되는 골재값의 경우 전년대비 1루베(1㎥)당 10% 오른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크레인, 불도저, 그레이더, 진동롤러 등 장비 임대료도 10% 이상 올랐다. 
올 여름 종잡을 수 없이 변덕스런 날씨도 중소건설업체에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연일 30℃를 훌 쩍 넘는 폭염과 잦은 비로 공사현장의 공사 진척도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올 들어 극심한 주택건설경기 침체에 공사발주가 급감하면서공사물량도 없는 상황에서 여름철 폭염까지 겹쳐 공사현장에서도 작업 중단이 속출, 어서 빨리 여름이 지자기만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익산의 한 도로공사 현장사무소장도“올 여름은 일거리도 없는데다 자재값 인상, 폭염으로 공사 진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한 낮의 드거운 열기를 피해 장비 위주의 공사를 진행, 공사진척은 더딘데 인건비 부담만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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