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21일 “공모가 공정해 보이지만 사실 해보니까 우리가 원하는 사람보다는 취직이 목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그 동안의 공모에 의한 인사가 실패로 돌아갔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근 정무부지사와 전북발전연구원, 중소기업지원센터장 등에 대한 코드인사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정무부지사의 경우 장래 신분에 대한 불안감 탓에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이어서 이를 고려했다” 며 “전발연 원장 역시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없어 내부에서 찾게 됐고 개인적 인연에 따른 것 아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중소기업센터장도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시민단체 등 활동을 통해 입증된 인물이며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사무총장의 경우 민간단체 인사문제”라고 말하며 도의회와 언론의 코드인사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나와) 가깝냐 가깝지 않느냐는 시각보다 성과를 봐달라” 면서 “성과가 없다면 문책할 것”이라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조직개편과 관련, “부서 명칭은 도의 의지의 표현으로 명칭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며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도의회와 다른 시각을 보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오는 10월 출범 예정에 있는 전북문화재단 설립에 대해 독립성과 동시에 옥상옥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피력하며 재단과 도 담당부서간 업무분장에 따른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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