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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연대 외연 확장…시너지 효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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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연대 외연 확장…시너지 효과로 이어질까
  • 전민일보
  • 승인 2010.05.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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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를 통한 외연확장에 나서면서 막판 판세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여부가 또 다른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전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된 무소속 연대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적지 않은 시너지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구도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적극 동참 여부는 지켜볼 문제다.

◇ 전주권 무소속 연대 점화 = 24일 김희수 무소속 전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전주 광역 및 기초의원 무소속 후보 18명은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무소속 연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승리를 다짐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무소속 후보들은 전주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항상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을 이번 기회에 청산하지 못하면 민주당이 되살아나기 힘들다”고 민주당 독점구조 타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민주당은 후보 자질 여부는 판단하지 않고 지역위원장이나 중앙당 대표의 사적 이익을 위해 공천이 이뤄져 지방정치를 망가뜨리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며 “대들보가 썩은 민주당을 살리는 것이 궁극적인 무소속 후보 연대의 목표이다”고 밝혔다.

◇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나 = 무소속 연대에 나선 김희수 전주시장 후보과 추원호 도의원 후보 등은 전주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공천과 경선방식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에 봉기한 후보들이라 할 수 있다. 선거를 9일 앞두고 무소속 연대 카드를 꺼내든 것은 시기적으로 판세를 뒤집기에 늦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지만 민심이 변수다.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이를 어느 정도 흡수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2006년 지방선거와 2008년 총선, 2009년 재보궐 등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민주당 공천=당선’ 등식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준다. 따라서 도내 전역으로 무소속 바람이 이어질 경우 민주당은 안방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무소속 김희수 전주시장 후보는 “도내 전역의 무소속 후보들과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무선상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며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공동선거 운동도 전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복당 결코 없다’ = 민주당 전북도당은 무소속 김희수 전주시장 후보와 광역 및 기초의원 18명이 무소속 연대를 구축하고 나선 것과 관련,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시킨 행태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24일 민주당 도당은 “경선에서 기준미달로 탈락하거나 탈락이 예상, 미리 포기한 인사들이 정치적 도의를 저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시키고 유권자들의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번에 연대를 주도한 무소속 김희수 전주시장 후보를 ‘민주당 없었다면 3선 도의원이 가능했겠느냐’며 노골적으로 김 후보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과 이들 무소속 후보자를 지원하는 당원에 대해 어떠한 경우라도 복당을 불허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하고 나섰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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