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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4년전 악몽 재연되나..‘민주-무소속 구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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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4년전 악몽 재연되나..‘민주-무소속 구도 조짐’
  • 전민일보
  • 승인 2010.03.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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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공천과 경선방식을 놓고 후보자와 당원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4년 전 악몽이 되살아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후보 5명이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정통적 지지기반의 대변화로 여겨졌다. 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전략공천이 무산되자 강 광 정읍시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최병희 도의원 등 구 민주계 인사를 중심으로 지방의원들의 탈당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 4년 전 구도 재연 = 지난 2006년 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무소속 등 3각 구도로 나눠 치러졌고, 선거 결과는 표면적으로 특정정당 독식이라는 공식이 타파됐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당시 예상을 뒤집고 열린우리당이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단 4곳의 선거구만을 건지는데 그쳤다. 정당지지도의 척도인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40%에 채 미치지 못하는 39.7%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민주당은 5곳의 기초단체장을 획득 했고, 정당지지율(광역의원 비례대표)에서도 37.7%를 획득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소속 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당시 무소속 후보들은 5곳의 기초단체장을 가져갔다. 현재의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통합된 당이다.

◇ 무소속 돌풍 예고 = 이번에도 민주당은 분열 조짐이다. 구 민주계 인사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일부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속출하고 있다. 강 광 정읍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이미 선언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도 독자후보를 지지할 방침이다. 현직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제는 일찌감치 이건식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 두명의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이 민주당 후보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당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도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행보를 걷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민주당 1차 컷오프 윤곽이 드러나는 23일 이후 탈당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최병희 도의원이 이미 탈당했고, 최형렬 도의원의 경우 무소속 배수진을 치고 경선에 참여한다. 나머지 구 민주계 도의원 상당수도 후보 배수압축 구도를 보고 결심을 내린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또 한 차례의  무소속 돌풍을 맞을 상황에 놓였다. 지난 5.31 선거에서 확인했듯이 유권자들의 묻지마 투표성향이 차츰 사라진 것도 최대 변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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