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내 LPG가격이 또 일제히 인상, 차량용 LPG값이 ℓ당 1000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일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에 따르면 3월 LPG 공급가격을 kg당 58~65.14원 인상한다.
SK가스가 3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 값은 ㎏당 1150.82원으로 2월보다 65.14원(5.9%) 올리게 된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당 1545.21원(ℓ당 902.40)으로, 역시 65.14원(4.4%) 인상된다.
E1의 경우 프로판 가스 값은 kg당 1145원으로 58원(5.07%), 부탄가스 가격은 1539원(ℓ당 898.7)으로 58원(3.9%) 올린다.
이에 따라 도내 차량용 LPG충전소 공급가는 2008년 12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1000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보통 경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LPG값이 상승하는데 반해 봄철에 LPG값이 오르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서민 물가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LPG 충전소 차량용 공급가는 2008년 12월 1100원대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지난해 1월부터 떨어져 6~10월까지 줄곧 700원대를 유지하다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950원대까지 올랐다.
여기에 이달 들어 다시 LPG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LPG 차량 운전자들은 매달 오르는 LPG값에
전주시 평화동에 사는 윤모(37)씨는“지난해 연말부터 매달 LPG값이 오르면서 ℓ당 700원대 이던 것이 몇 달사이 950원대까지 올랐다”며“이달 들어 또 다시 LPG값을 인상하면 1000원대를 넘는데 LPG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월 국제 LPG 가격의 변동은 거의 없었지만, 환차익 감소가 국내 공급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달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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