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잔재청산전북시민연대는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술국치 100주년인 올해 3·1정신 계승과 친일잔재청산 등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치 100돌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친일, 매국, 배족 세력이 기득권을 쥐고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 같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지 못하면 사회 모순과 갈등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친일잔재청산전북시민연대는 “이미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친일 문인으로 규정된 서정주와 채만식에 대한 기념사업은 폐기되야 한다”며 “이들을 기념하는데 혈세를 쏟아 붓는 것은 독립열사들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들 단체는 “건국절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1948년 8월 15일로 바꿔야한다”며 “현 1945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기념하는 것은 선조들의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죄 없는 일왕의 방한 반대, 친일 부역 언론 심판, 역사 교과서 왜곡 중단 등을 선언했다.
친일잔재청산전북시민연대는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기 위해 앞으로 올해 3·1운동 정신 시민계승 한마당을 개최하고, 8월에는 국치주간을 선포해 범 도민 역사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며 “특히 친일파들이 존경받고 추앙받는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친일문인기념사업 폐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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